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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영화 추천 베스트 10 (IMDB 평점 기준)
나임상 ・ 2020. 12. 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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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 세계 대중들의 기호를 (그나마)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IMDB 평점에 따른 2020 영화 베스트 10을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올 한해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들을 비롯해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hulu, HBO max 오리지널 영화 전체를 검토해 작성된 포스팅이니 그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그럼 올 한해 과연 어떤 작품들이 전 세계인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 IMDB가 역대 평점 순위를 선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인 25,000명 이상이 평가에 참여한 작품만을 랭킹에 포함시켰습니다.
※ IMDB 평점이 동일한 경우, 참여 인원 수에 따라 순위를 나눴습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데이터는 12월 25일 기준입니다.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2005), <사고친 후에>(2007),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2015)와 같은 코미디 영화로 유명한 주드 아패토우 감독의 <더 킹 오브 스테이튼 아일랜드>도 원래는 지난 6월 극장에서 개봉하려고 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유럽 및 호주 등에서만 극장 개봉하고, 북미에서는 프리미엄 VOD로 공개된 작품인데요.
피트 데이비슨과 빌 버의 찰떡같은 케미를 바탕으로 9/11로 소방관 아버지를 잃은 후 마음의 병을 얻게 된 한 남성의 (뒤늦은) 성장기를 유쾌하게 풀어냄으로써,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지난 9월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심리 스릴러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미국의 작가 도날드 레이 폴락의 동명 소설(2011)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인데요.
이렇다 할 특이점이 없는 평이한 서사와 플롯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하며 보여줬던 치기 어린 모습과는 정반대의 연기 변신을 보여준 톰 홀랜드를 비롯해, 로버트 패틴슨, 빌 스카스가드, 세바스찬 스탠, 미아 와시코브스카, 제이슨 클락, 엘리자 스캔런 등 출연하는 배우 모두가 본인들의 이름에 걸맞는 견고한 연기를 선보이며, (나름) 양질의 서스펜스를 구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제임스 완 감독의 죽마고우로써 그와 함께 <쏘우> 시리즈와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탄생시킨 리 워넬 감독의 <인비저블맨>은 유니버설 다크 유니버스가 톰 크루즈의 <미이라>(2017)를 통해 실패의 쓴맛을 봤던 블록버스터 제작 기조를 버리고, 세계관은 공유하되 서로 직접적인 연계는 없는 저예산 영화로의 새로운 제작 기조를 도입한 후 제작된 첫 번째 작품인데요.
유니버설 다크 유니버스의 제작 기조 변화는 <인비저블맨>이 (코로나19 창궐에도 불구하고) 제작비(※700만불)의 20배가 넘는 1억4,315만불의 월드 와이드 수입을 기록하면서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죠.
<인비저블맨>은 폭력적인 남성에 의해 억압받던 한 여성이 자신의 의지와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호러 장르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스크린에 구현함으로써, 장르적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지난 7월 10일, 훌루(hulu)를 통해 공개된 타임 루프 로맨틱 코미디 <팜 스프링스>는 AMC의 코미디 드라마 <Lodge 49>의 각본을 쓴 앤디 시아라가 미국 영화연구소 재학 시절 써뒀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인데요.
2020년 제36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게 되자, 네온과 훌루가 2,200만불을 지불하고 얼른 배급권을 구입했죠.
서사와 플롯 자체는 기존의 타임 루프 영화들과 비교해 딱히 특별한 게 없지만, 타임 루프를 적극 활용한 각종 개그 장면들이 (나름) 양질의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평단과 대중할 것 없이 양쪽 모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몬스터 대학교>(2013)를 연출한 댄 스캔론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을 맡은 픽사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전체 관람가 수준에 걸맞는 유치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소중함에 관한 메시지를 (나름) 효과적으로 구현함으로써 평단과 대중 양쪽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는데요.
다만, 픽사가 지난 2018년 행사 진행용으로 임대했던 타투 아티스트의 밴 디자인을 표절한 정황이 밝혀진 것이 옥에 티라면 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 영화 <테넷>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처음으로 개봉한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결과적으로는 워너 브라더스에게 1억불의 손해를 안겨주고 말았었는데요.
주연 배우인 로버트 패틴슨조차도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테넷>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고백한 작품이라 일각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팬심을 테스트하는 영화'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의 씨가 마른 상황에서 <테넷>이라도 개봉할 수 있게끔 워너 브라더스 수뇌부를 압박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열정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영화팬들도 적지 않았죠.
지난 10월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실화 법정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된 인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높은 IMDB 평점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죠.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팩트 체크 리뷰오늘은 지난 16일(금)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법정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2020)을 팩... blog.naver.com
인물들 간에 치열하게 오고 가는 수많은 대사를 통해 (나름) 양질의 서스펜스를 구현하고 있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보고 나면 50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느끼게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이 리치 감독의 케이퍼 무비 <젠틀맨>은 <스내치>(2000) 연출 시절의 가이 리치 감독의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가이 리치 특유의 유쾌한 케이퍼 무비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실망하게 되실 확율이 거의 없을거라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동명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바탕으로 제작된 월트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 <해밀턴>은 원래 내년 10월 극장에서 개봉하려고 했던 작품을 올해 7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한 것인데요.
에미상 5관왕을 차지한 <그리스: 라이브!>(2016)를 연출한 토마스 케일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해밀턴>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팅에 힘입어 라이브 공연의 스케일과 감동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평단과 대중할 것 없이 양쪽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도 영화 <수라리 포르투> 또한 원래는 극장에서 개봉하려고 했었던 작품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개봉이 지연되다가 결국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작품인데요.
인도 최초의 저가 항공사 Simplifly Deccan을 설립한 G. R. 고피나스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수라리 포르투>는 IMDB 평가에 참여한 네티즌들로부터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가슴 벅찬 감동으로 그려낸 2020년 최고의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죠.
(개인의 시각과 관점에 따라서는) 듣도 보도 못한 영화가 2020 IMDB 평점 1위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IMDB 역대 평점 랭킹 포함 기준인 25,000명의 두 배에 달하는) 5만명의 인원이 평가에 참여한 작품을 아예 없는 작품인 것처럼 취급하는 것도 부당한 처사인 것 같아 그냥 리스트에 포함시키기로 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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